20100713 - 다메의 연애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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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오락가락하게 해드려 죄송하단 말씀부터...
다메가 드디어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7일. 다메가 J에게 고백하고선...차였죠.
이후 제 심정을 담은 문자를 보냈고, 그에 대한 답이라고 할 것까진 없지만,
지난 일요일에 "어디세요?? 회사??" 라며 메세지를 보낸 J.
그런데 당시엔 어머님과 외출 중이라 만날 수 없었죠.
일요일에 레슨 끝내고라서라도 만나자고는 했는데, 묵묵부답.

그렇게 재개된 J와의 연락.
언제 그랬냐는듯 월요일 아침부터 안부 문자를 주고 받았죠.
그러다가 퇴근 즈음해서 온 문자,
"막걸리+파전은 땡기는데, 비는 안오네요??"
"그런 건 비 안와도 접수 받습니다. 신청서 내실래요??"
그랬더니 지난 7일과 같은 폭탄이 어쩌구 하면서 약간의 거부 반응.
"연사는 없으니, 걱정 마세용. 8시 40분에 출발합니다~!!" 라며 마무리.

그리하야 J와 다메는 부평의 한 술집에서 어색한(?) 조우를 하게 되었죠.
그런데 무슨 이윤지 한껏 들떠 있는 J. 연신 막걸리를 들이키더군요.
둘이서 네 병을 비웠을 무렵, 집에 가려 일어섰는데 J가 비틀대는 겁니다.
계산하고 나와보니 인사불성에, 그 정신에도 혼자 집에 간다고 고집불통.
결국 억지로 업어서 다메의 차에 태우고서는 J의 단지 앞으로 갔습니다. 물론 음주 운전~!!
동호수를 물어보려 흔들어 깨웠는데, 묵묵부답.
나혼자면 차에서 자겠는데, J까지 차에서 재우긴 그렇더군요. 그래서 일단 모텔행.
그런데 그 동네는 좋은 동네라 그런가?? 주변에 모텔 하나 없더군요??
결국 J의 집에서 10여분 떨어진 곳에서 호텔 발견~!!
파킹하고, 업어서, 프론트 거쳐서 입실~!!
그리고서는 이내 곯어 떨어졌습니다.

일어나보니 6시 반. 알람 때문에 깼구요. J는 계~속 꿈나라.
8시가 조금 지나서 정신 차린 J. 당연 경악~!!
그래서 자초지종 설명하고, 절대 건드리지 않았으니 안심하라 했죠.
출근 못하게해 미안해서 어쩌냐는 말에, "오늘 하루 놀아줘야죠~!!" 라고 응수한 다메.
호텔을 나와서 J는 집에 잠깐 들렀다 나왔고, 둘은 인천대교로 고고싱~!!
평소에 인천대교를 가고 싶다 했었거든요.
인천대교 건넌 김에 공항까지 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나왔습니다.
그리고서는 평소에 가고 싶다 했던 대부도로 고고싱~!!
대부도를 지나, 선재도를 넘어, 왕년의 드라이브 코스였던 영흥도 끝자락의 십리포 해변을 갔죠.
거기서 바람 쐬면서 음료 한 잔에,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얘기 중에 어젯밤에 얘길 하더군요. 그래서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사실 덮칠 수도 있었지만, 거길 간 목적은 그런 맘을 먹고 간 것도 아녔고,
그래하면 다신 못 볼 것 같아서 참았다." 라고 얘길 했죠.
당시엔 그냥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더니,
14일 문자에 "다메씨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14일 저녁에 당구를 치면서 문자를 주고 받는데,
"실은 가지 말아야 할 길은 가지 않는게 좋다." 라는 얘길 들었다 하더군요.
그래서 본인은 어떠시냐 했더니만, "저는 계속 가고 있네요. 아무래도 다메씨에게 반한듯..." 이럽디다.

이래해서 "연애를 합시다." 라는 말을 하진 않았습니다만, 아무래도 시작된 거 같습니다.
비록 적지 않은 나이 차이지만, 발전적으로 잘 이어 나가길 여러분 모두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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