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0 - 終, 상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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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The end.

終わる.

끝.


더운 날을 핑계 삼아 맥주를 마시자 했고,
그 분위기에 편승하여 어줍잖게 고백을 했으나,
친구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J와의 관계는
"같은 침대 위에서 서로 다른 꿈을 꾸고 있었음." 을 확인한 채,
끝을 맺고 말았다.


그 날 이후의 후폭풍은 여느 때와는 다르다.
그 날 일만 생각하면,
심박수가 증가하고,
심장이 두근두근,
속이 메슥메슥+울렁울렁,
일을 해도 하는게 아니고,
먹어도 먹는게 아니고,
웃어도 웃는게 아니며,
맥이 쫙~풀린다.
그리고 컨디션의 업 앤 다운의 무한 반복,
무얼해도 J의 웃는 얼굴이 오버랩 된다.

예전엔 이런 일이 있어도 냉정했다.
하지만 이번엔 좀 힘들다.

J에게서
"좋은 친구를 잃은 상실감이 크다." 는 메세지를 받았다.
나도 상실감이 큽니다...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허전하다. 매일 아침 모닝 안부 문자를 보내곤 했었는데...
이젠 오지도, 보내지도, 보낼 수도 없다.
 
마흔 한 살이었던 J.
서른 넷이었던 다메.
둘은 친구는 될 수 있었지만,
그 이상은...아니었던 것이다.

J와의 관계도 이렇게 끝이 나고,
"그저 좋은 추억" 으로 남게 되었다.
나이를 떠나 말이 잘 통하는
J같은 친구를 또다시 만나길 원한다.
쉽진 않겠지만...

사요나라~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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