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4 - 옥구 공원 with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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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4일은 친목 모임에서 야유회가 있었습니다.
대부도와 영흥도 사이의 선재도라고 하는 곳에
펜션을 한 채 빌려서, 고기 구워 먹으며, 잔도 기울였죠.

4일 11시. 우리는 펜션을 빠져 나와 각자의 집으로 향합니다.
출발하기 전에 J에게 메세지를 보낸 다메.
"오후에 별일 없음. 지난 번에 말씀하신 신사동 갈까요??"
그러나 잠수 중이라 했던 J는 수면 아래에 있었나 봅니다. 대답이 없더군요.
네 대의 차량이 순서대로 빠져나가던 중 맨 앞의 녀석이
"탄도항이나 가요~!!" 이래서 탄도항을 갔고,
"이제 저희 집근처에 오리 고깃집이나 가요~!!" 이래서 오리 고기를 먹었죠.
흠...그 때까지도 아무 답이 없던 J. 드디어 기별이 옵니다.
"통화 가능해요??" 다메는 이내 전화길 집어듭니다.
그런데...신출귀몰 J는 다메네 집근처, 오이도에 있더군요??
드라이브 할 겸 나왔다가 조용하게 커피를 마실 요량으로 오이도를 찾았다던 J.
도때기 시장도 그런 도대기 시장이 없다며 혀를 내둘러다 하데요.
아무튼 들어왔던 방향으로 나가서 좌측에 보면 옥구 공원이 있다 알려준 뒤,
다메는 곧장 옥구 공원으로 고고고고~!! ㅋㅋㅋ

도착하자마자, "어디에요??" 라고 전화를 겁니다.
"여기가...조각들이 있고요. 그네도 있고요. 너무 덥네요~" 이러는 겁니다.
"그럼 자판기 쪽으로 천천히 걸어요. 금방 찾아 갈께요."
집근처에 있는 공원이지만, 사실 잘 찾진 않았던 곳이라
조각들이 어디 있는지, 그네가 어디 있는지...난감하더군요.
파킹하고, 공원 쪽으로 가다보니 금새 그네가 보이고, 조각들도 보이더군요.
멀마 지나지 않아 멀~찍이 J랑 비슷한 사람이 있긴 한데,
잠자리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긴가민가하던 찰나 전화가 울립니다.
"보여요."
"혹시 선글라스??" 이랬더니 손을 흔드는 J.
가까이 가보니 날이 더워서 얼굴이 벌개졌더군요.
음료수를 사드리려 했는데, 주머니엔 죄~만원짜리 뿐.
그나마 생각난 것이 약수터~!!
J를 이끌고 약수터로 갔는데...폐쇄 ㅡㅜ
그 때 급~생각난 것이 자판기 점검하는 아자씨~!!
자판기 앞을 지나오면서 봤었거든요.
잽싸게 뛰어가 잔돈을 바꾼 뒤, J에게 음료수를 건넨 다메.
J가 딱 한마디 합디다.
"오우~!! 굿 잡~!!"

하나를 더 사달라 하는 J.
하나는 마시고, 하나는 이마에 대고...나이는 많은데, 은근 귀엽?? ㅋㅋ (혼나겄네~)
아무튼 음료수 마시면서, 풀밭에서 다도를 배우는 아이들 구경도 하고,
그늘 밑 벤치에서 토요일에 속상했던 이야기도 하면서
짧디 짧은 50분이 흐르더군요.
더 있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으나, 레슨 때문에 부천을 가야하는 J.
파킹해 놓은 곳까지 에스코트 해 준 뒤,
다메도 집으로...

뭐 이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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