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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메에겐 오랜 친구들이 몇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들인데...글쎄요...요즘 살짝 귀찮아지더군요.

자주 만날 때엔 일주일에 서너 번씩도 만나던 친구들인데,

만나면 하는 것이 당구치고, 술 마시기.

일년에 한 두번쯤은 멀리 떠나보기도 하지만,

장소만 바뀔 뿐 술마시고 노는 건 매한가지더군요.

그리고 사소한 것 가지고 꼬투리를 잡아서 놀리는 것도 신물이 나고,

그러다보니 제가 그 친구들을 귀찮아하고 있습니다.

6월 말에 안면도 다녀온 이후로 한 번도 못 봤네요.

원래 연락을 잘 안하는 다메인데다,

친구들이 부를 때면 꼭 회사 사람들과 같이 있게 되는 경우라서

가지 못하다보니 쌓이고 쌓여서 못 본게 두 달이 넘었군요.



친구들을 귀찮아 하는 거...나쁜 짓일까요??

그리고 일시적이길 바라는 친구들에 대한 이 마음...다메만 경험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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