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7 - J의 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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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J와 꾸준히 메세지를 주고 받은 다메.
개선된 커피맛을 보여 달라 했더니, 
"퇴근 후에 아갼 커피 한 잔??" 이라면서
생각보다 빨리 만나자 하더군요??

이렇게 빠른 반응은 올 줄도 몰랐던 다메.
속으로는 좋았지만, 일단 한 번 튕겨 봅니다. (타이밍은 맞는겨?? ㅋㅋ)
"몸도 안좋으신 것 같고, 밖에 비도 살짝 흩뿌리는게
 담에 기회 봐서 재요청 드릴께요~오늘은...마음만~: )"

오늘은 뭐 이랬습니다.
매일매일 메세지를 주고 받지만서도 마음 한 켠으론 혼란스러움이 가득합니다.
자꾸만 J의 행동이
"무슨 의미를 지닌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아냐 반장이니 수고했다는 의미로 사심 없이 하는 것일꺼야." 라는 생각도 듭니다.

후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한편으론 "아무리 반장으로 수고했다고, 야심한 밤에 공원 벤치에서 직접 만든 커피를..." 이런 생각도 들고...
그래서 지금은 "일단 마음 가는대로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연락하고, 만남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소극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조금은 천천히 가려구요.
지난 번에 영화 한 번 보자고 밀어부쳤다가 소강 상태에 접어든 적이 있는터라, 조금은 조심스러워 지네요.

물론 이런 식으로 계속 가다간 그저 주변인으로 남지 않도록 중간중간에 포인트를 주어야겠죵?? 
아무튼 감정을 아무리 숨기려 해도 드러나는 법입니다.
J에게서 느낀 것은 아니지만, 다메에게서 그런 느낌이 묻어날 수 있다는 거죠.
너무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천천히 가봐야겠어요.

이번 수요일에 시험이 있네요.
시험이 끝나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보자고 했습니다.
개선된 커피맛을 만끽할 수 있기를...기대해 봅니당~쿠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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