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17 -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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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삶이라는 것은 선택의 연속이고, 그 이면에는 포기라는 것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문제는 어느 시점에서, 어떤 것을 포기하느냐...그 대상을 선정하는 것에 달려 있다. 그 대상을 선정하는 기준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객관적인 혹은 일반적인 기준을 적용할 지, 지극히 주관적으로 판단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2. 지금이 그렇다. 부서에 이사님이 새로 오시면서, "주말에 무조건 나와."라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원하는 바를 맞추려면 주말 근무는 불가피 해진다. 여기서 발생되는 문제가 있다. 개인적으로 볼 때, 주말 근무는 실제적으로 토요일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주말 근무를 할 경우 토요일에 나와야 하는게 맞는데, 매월 세번째 토요일은 봉사를 하는 날이다.

3. 앞서 말했듯, 이 부분에서도 여지없이 선택을 해야 한다. 거꾸로 말하면, 둘 중 하나는 포기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물론 절충안을 찾으면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객관적이고, 일반적인 기준을 적용한다면, 봉사를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봉사라는 것이 가지는 주관적인 가치는 무시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민을 하는 것이다. 물론 한 달은 대개 4주로 구성되고, 그렇게 되면 4번의 토요일을 맞이한다. 1,2,4주는 토요일에 근무하고, 3주는 봉사를 가는 방안이 있긴 하지만, 이것을 이사라는 사람이 수용할 지는 미지수이다. 

4. 매주 금요일에 주말 근무 계획을 올린다. 이번 주는 봉사 때문에 토요일 대신 일요일 출근하는 것으로 올렸다. 아직까지 아무 말은 없었지만, 그 아저씨의 성격 상, 언젠가는 주말 근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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