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04 - D-9, GUNS N' ROSES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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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쯤 미투질에 한창 매진할 즈음에 건스 앤 로지스(이하 건스)의 내한 공연이 있다는 사실을 접수(?)했습니다. 결성된 지 24년이 지나서야 한국에 오게된 건스. 결성된 지도 오래 됐고, 앞으로 얼마나 더 활동할 지 미지수이기에 이 때 아니면 안되겠다 싶어서 비싼 가격 임에도 불구하고, 3개월 무이자로 끊었습니다. 늘상 그래왔듯 이번에도 혼자 가는 군요. 하지만 객석을 메울 모든 이들과 함께 건스를 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아니 표를 끊었을 때부터 이미 심장은 두근두근 거렸더랬지요. 예매는 10월 초쯤에 하고, 티켓 수령은 11월 25일부터 시작되어 26일에 받았습니다. (인증샷은 차후에~^_^)

 다메가 건스를 알게된 것은 군대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제 8개월 차이나던 윗고참(대개는 1~2달)이 <Novemeber Rain>이라는 노래를 알려줬었지요. 또 십 수년 전에 커피 CF에서 나오던 휘파람 소리가 있었는데, 그 휘파람 소리가 바로 <Patience>의 도입부에 나오는 소리였다는 것도 그 양반이 알려줬었구요. 휴가 나와서 처음으로 건스의 음반을 구매했었는데, 그것이 바로 <Use your illusion 1,2>였답니다. 이후에 <Live Era '87~'93>을 영입하였고, 몇 년동안은 이 세가지 앨범만으로 건스의 음악을 취하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18년 만의 새 앨범 <Chineses Democracy>를 영입하고, 이번 공연 티켓 구매와 동시에 <Appetite For Destruction>, <The Sphagetti Incident?>, 2004년에 발매된 <Greatest Hits>를 영입하기에 이르죠. 

 건스의 장르가 하드록 혹은 메탈임에도 불구하고, 다메가 선호하는 곡은 그런 쪽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일단 앞서 말씀드린 <Novemeber Rain>, <Patience>, <Knockin' on Heaven's door> (동명의 독일 영화도 무지 좋아함), 그리고 <Sweet Child O' Mine> 등 발라드나 비교적 소프트한 곡들이 귀에 꽂히고, 남더군요. 물론 그 외에도 좋아라 하는 곡들은 많습니다. <Shotgun Blues>, <Locomotive>, 영화 <터미네이터 2>에 삽입되었었다는 <You Could Be Mine>, <Live and Let Die>, <Don't Cry> 등등 소위 말하는 주옥편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12월 13일, 7시, 잠실체조경기장에서 있을 GUNS N' ROSES의 내한 공연. 정말 기대됩니다. 그동안 국내 가수들의 콘서트에 다녀온 적이 있었지만, 그리고 아직 공연은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그 규모나 아티스트로서의 포스 등은 생애 최고의 경험이 되리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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