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11 - 안녕?? 고냥씨~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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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3일 밤에 집 근처에서 고냥씨를 만났다는 포스팅을 했었죠?? 그 고냥씨를 "언제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며 귀가 길에 늘상 아파트 지하실을 주시했던 다메. 드디어 그 고냥씨와 다시 한 번 조우를 했습니다.


2. 때는 지난 11일. 성묘를 가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출발 준비를 서두르며 아파트 입구에 내려왔는데, 고냥씨가 유유히 걸어오더군요. 아시다시피 일요일은 햇살이 워낙에 좋아서 아마도 아침 햇살을 느끼며 마실을 다녀온 듯 합니다. 먼곳을 응시하며 유유히 걷던 고냥씨~!! 우리를 보더니 방향을 틀어버리더군요. 아마도 그 날 어두운 데서 본 탓에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나 봅니다. 아니면 고냥씨 특유의 도도함으로 튕기는 것이었을 수도...^^;;


3. 그런데 방향을 틀었던 고냥씨~!! 제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강아지 부르듯 "쮸쮸쮸~~" 불렀습니다. 그랬더니 "고냥씨 = 도도함" 이라는 등식이 무색하게, 다시금 제게로 방향을 틀더군요. 이건 고냥씨인지, 개냥씨인지 ^^;; 아무튼 반가운 마음에 손바닥으로 뒤통수와 등을 부비부비 해줬더니, 이내 발라당을 해버리더군요. 아무래도 이 녀석은 도도함과는 거리가 먼~~~고냥씨인가 봅니다.


4. 아무튼 더 놀아주고는 싶었으나, 중간 지점에서 삼촌네 식구들과의 약속을 한 터라 고냥씨를 뒤로 한 채 출발을 해버렸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뒷유리로 봤더니, 우리를...쳐다보고 있더군요. 기특한 녀석입니다. 사진이라도 찍어뒀어야 하는데, 아침에 워낙 바빠서 찍을 생각은 못하고, 부비부비만 해주고 온 다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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