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7 - 다메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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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기분 전환을 할 이유도 (사실 뭐 전환해봐야 금방 도루묵 되지만...) 없었는데, 내 전속(?) 미용사인 중딩 친구에게 제안을 받았다. "한 달만 더 기르고, 파마해보자." 전부터 파마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으나, 기존의 것에 변화를 주는 것에 대하여 두려움이 많던 나로선 어디까지나 생각일 뿐이었다. "머리가 짧지는 않을까??" 라는 의문을 던졌으나, 자신의 실력을 믿어보라는 친구의 말에 이미 내 귀는 팔랑팔랑~~~~


2. 그러고서는 4주가 지난 2월 7일 저녁. 친구가 일하는 미용실을 찾았다. 두 시간 남짓 걸려서 볶은 내 머리. 중고딩 때는 어쩔 수 없는 스포츠 머리, 군대 가기 전에 삭발, 제대 후 장발에 매직 스트레이트, 후에 노란 염색까지 해볼 건 다 해본 머리지만...(아차~붙이는 건 안해봤구나~~) 이런 파마는 처음이었다. 안경을 벗으면 거의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시력이라, "이게 머릴 이상하게 만드는 거 아냐??" 라는 엉뚱한 생각을 파마하는 내내 가졌다. 게다가 거의 머리가 다 되어갈 무렵 친구의 한 마디, "야...네 머리 뽀글이 파마다~!!" 단순한 나는 그 얘길 듣자마자, "진짜 뽀글이면 밀어버릴테다." 라고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그건 일주일 정도 후에 자연스러운 머리가 나오게 하기 위해 약간 강하게 말면서, 장난 식으로 얘기한 거다.


3. 아무튼 난생 처음으로 파마라는 것을 했다. 지금은 사진을 가진게 없어서 올리진 못하고, 저녁에 집에 가서 올릴거다. 일주일 후에 자연스러운 헤어가 나오길 기대해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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