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24 -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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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The Imaginarium Of Doctor Parnassus, 2009)


장       르 : 판타지
러닝 타임 : 122분
개  봉  일 : 2009. 12. 23
감       독 : 테리 길리암
출       연 : 히스 레저 (토니 役), 조니 뎁 (토니 1st 役), 주드 로 (토니 2nd 役), 콜린 파렐 (토니 3rd 役), 
               크리스토퍼 플러머 (파르나서스 박사 役), 릴리 콜 (발렌티나 役), 앤드류 가필드 (안톤 役)

등       급 : 12세 관람가













1. 크리스마스 이브. 사내 솔로 부대 소집일이었으나, 아침에 급 잡힌 영화 관람 제안에 스스로 소집 해제해 버린 다메는, 친구화 함께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바로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을 보기 위함이었죠. 인천에서 안산까지 3시간 40분을 달려 (한 시간이면 가는 거릴) 한 타임 미뤄가면서 봤지요. 개봉일이 23일이고, 관람일이 24일이니...제법 따끈하죠?? 하하


2. 줄거리를 요약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눈으로 둘러싸인 산간 오지에서 수도 생활을 하던 파르나서스 박사. 어느 날, 그에게 미스터 닉이라는 이름을 가진 악마가 찾아오고, 그 악마는 박사에게 내기를 제안합니다. 각자 자신이 추구하는 선(善)에 대한 지지를 12명의 사람에게 먼저 받아오는 쪽이 이긴다는 내용의 내기. 내기에서 이긴 박사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고, 그로부터 수천년이 흐른 뒤, 한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회춘을 담보로 악마와 거래를 한 파르나서스 박사. 악마와의 거래 조건은 박사의 혈육을 열 여섯번 째 생일에 악마에게 바치는 것.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느 덧 약속한 열 여섯번 째 생일은 다가오고, 이 시점에서 악마는 박사에게 다시 한 번 내기를 겁니다. 내기의 조건은 이기는 쪽이 딸을 데려가는 것. (기회를 한 번 더 준셈이죠??) 이 무렵, 자신의 자선 사업을 위해 사채를 썼다가 사기꾼으로 몰린 토니가 등장하게 되고, 박사와 토니를 포함한 상상극장 일원은 악마로부터 딸을 지켜내기 위해 내기의 내용인 "5명의 영혼"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데...


3. 일단 악마와의 거래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역작인 <파우스트>가 생각납디다. 다메는 어렸을 때, 한 번 훑듯이 봐서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파우스트>도 본 영화와 같이 인간의 쾌락 혹은 탐욕에 기인하여 악마와 사람 간의 내기를 하면서 시작되는 작품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 중 한 명인 히스 레저는 촬영 도중 사망하게 됩니다. 약물 중독이라는 설도 있고, 그 약물이 잘못된 처방에 의한 것이라는 설도 있더군요. 아무튼 히스 레저가 죽은 이후, 토니의 분량은 조니 뎁과 주드 로, 콜린 파렐이 나누어 연기를 합니다. 각자의 개성이 나름 있겠지만, 똑같이 분장해 놓으니 딱 봐서는 잘 모르겠더군요. 토니의 배역만 놓고 봤을 땐, 여성팬을이 광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어제 같이 간 친구는 그닥 느낌이 없었던 것 같지만 말예요.


4. 앞서 말씀드렸듯 이 영화는 일단 배역진이 상당히 화려(?)합니다. 다른 배우들은 제쳐두더라도 토니 역할을 나눠 맡은 네 명의 남자 배우만 봐도 침이 꼴깍 넘어가게 만들죠. 토니를 맡은 네 명 중에 조니 뎁이 가장 눈에 띕디다. 가장 짧게 나왔지만, 정말 조각 같은 면상을 하고 있더군요. 하지만 스토리의 구성 자체는 배역진에 비해 힘이 좀 떨어진다는 느낌입니다. 영화 말미에 토니의 정체가 밝혀지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영화에 큰 반전이 생기는 것도 아니더군요.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또 악마가 두번째로 제안했던 "5명의 영혼"을 가져오는 내기에서, 토니가 때로는 달콤하게, 때로는 섹시하게 여성들을 유혹해서 영혼을 가져옵니다만, 저는 여기에서 끝나서 이겼다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5번째의 영혼은 따로 있더군요. 것두 아주 의외로. 그리고 결말은 해피 & 언해피 믹싱 엔딩 정도?? (뭐냐 -_-;;)


5. 아직 볼 영화들이 많아요. <아바타>도 봐야 하고, 3D든 일반이든, 아마도 이변이 없다면 일요일에 볼 수 있을 것 같구요. 토요일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열연한 <셜록 홈즈>를 봅니다. 다음 달에는 <아스트로 보이 : 아톰의 귀환> 정도가 있고...다시 한 번 개봉 영화 정보를 뒤져봐야겠군요. 즐거운 연말연시 보내세용~이상 다메의 허접 리뷰였슴미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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