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4 -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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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릭트 9 (District 9)

장       르 : SF / 액션 / 스릴러
러닝 타임 : 112분
개  봉  일 : 2009년 10월 15일
감       독 : 닐 블롬캠프
출       연 : 샬토 코플리(비커스 메르바 役), 바네사 헤이우드(타냐 메
               르
바 役), 데이빗 제임스(쿠버스 벤터 役)
등       급 : 18세 관람가












1. 어제 <나루토 질풍전> 외에 <디스트릭트 9> 을 봤습니다. 인간이 지니지 못한 엄청난 능력을 지닌 능력자로서의 외계인이 아닌, 그저 인간의 삶에 끼어든 이방인으로서의 모습을 그린 영화입니다.


2. 지역적으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제 중심지인 요하네스버그. 요하네스버그 상공에는 외계인들이 타고 온 우주선이 떠있고, 그 우주선을 타고 지구에 온 외계인들은 "디스트릭트 9" 이라는 곳에 격리 수용된 채, 외계인 관리 업체인 MNU의 통제를 받으며 삶을 유지해 갑니다. "디스트릭트 9"은 28년이라는 시간동안 외계인들만의 공간으로 남겨지면서 무법천지로 변하게 되고, 그로 인해 요하네스버그 시민들의 불평이 늘어만 갑니다. 이에 MNU는 요하네스버그 외곽 200km 떨어진 지점에 새 수용소를 만들고, "디스트릭트 9"의 외계인들을 이주시키기 위한 작전을 펼치죠.


3. 일단 이 영화는 전개 방식이 독특합니다.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죠. 다메는 이 영화를 보면서 외계인이 외계인이 아닌 차별 받는 인종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외계인들의 강제 퇴거를 시켜는데 투입되었다가 외계인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버린 비커스에 대한 언론의 오보와 그에 대한 확인없이 믿어 버리는, 아니 믿을 수밖에 없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언론 혹은 미디어의 그릇된 정보가 사람 하나 죽이는 건 시간 문제라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되었구요. 물론 차별 받는 인종과 미디어의 오보가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고, 제작자의 의도가 반드시 이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다메는 영화를 보면서 이런 점이 보이더군요.


4. 아직 안 보신 분들이 계시기에 결말을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만,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디스트릭트 10"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디스트릭트 10" 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만, 강제로 이주시킨 외계인 수용소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 영화의 말미에 보여준 여러 가지 정황 상, 속편이 나올 확률은 100% 라고 생각합니다. 속편이 나온다면?? 꼭 봐야죠. 마지막에 던진 무수한 떡밥을 확인하기 위해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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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참고로 요하네스버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수도가 아닙니다. 다이아몬드 및 금 광산으로 인해 발전된 경제 중심지일 뿐이랍니다. 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수도는 총 3곳 입니다. 사법, 입법, 행정 등 각 기능에 따라 구분되어 있으며, 사법 수도는 블룸폰테인, 입법 수도는 케이프타운, 행정 수도는 프레토리아 랍니다. 착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몇 자 적어봅니다. 남아공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

+ 덧...여기저기 리뷰를 보다보니, 60년대 중반에 남아공에서 디스트릭트 6라는 백인전용거주 지역을 만들어놓고, 흑인 추방 정책을 쓴 적이 있다고 하는군요. 실제 디스트릭트 6를 검색해 보면, 무수한 기자들이 리뷰에 해당 단어를 인용하고 있더군요. 이런 점에서 보면, 앞서 말씀드린 외계인이 차별 받는 인종으로 보인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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