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7 - 다메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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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미투데이에 버닝 중이라 블로그를 방치했던 방치블로거 다멥니다. 원하든 원치 않든 제 근황을 알려드리고져 요로코롬 포스팅을 합니다욧~!! (절대 짤방 아닌거지?? ㅋ)

1. 최근 다메네 회사에서는 퇴사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9월 1일 자로 그만 두신 분이 다메네 부서장 님을 비롯하여 무려 세 분. 차장님 한 분, 과장님 두 분이 그만 두셨습니다. 다메네 부서장님의 경우는 전에 회사에서 부장으로 대우를 받고 가시는 것이더군요. 게다가 전 회사의 퇴사 이유였던 상사와의 불화의 주인공도 없어졌다고 하구요. 그래서 현재 회사보다도 출퇴근 거리가 먼, 전 회사로의 복귀.
 
 이로 인해 다메의 생활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물론 저한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닌데요. 우선적으로 터치가 없다는 겁니다. 전 부서장님께서는 주마다 업무 일정표를 짜주고, 업무 납기에 대해 상당히 쪼았거든요. 그런데 후임으로 2공장에서 오신 부장님은 그런 것에 크게 연연해 하시진 않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전보다 업무 납기가 루즈해 지진 않습디다. 그리고 아침마다 했던 업무 미팅도 없어졌습니다. 매일 7시 30분까지 왔어야 했던 다메지만, 이것도 마찬가지로 아침 미팅 없다고, 7시 30분을 넘기진 않게 되더군요.  


2. 지난 달 31일, 말로만 듣던 미투데이를 오픈했습니다. 매우 어리신 분들도 있지만, 공감대가 형성되는 직장인들도 많이 있어서 요즘은 그들과 나누는 댓글 놀이에 푹~빠져 있습니다. 심한 날은 업무 시간보다 미투질 하는 시간이 많을 정도니깐요. 

 하다보니 실시간 댓글이라는 점과 블로그처럼 장문의 포스팅을 안해도 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느껴졌구요. (사실 블로그에서 미투데이처럼 한 두 줄로 포스팅을 하긴 좀 거시기 하지 않습니까??) 단점으로는 업무 시간을 너무 까먹는다...(이건 좀 아닌가??) 그리고 사용 상의 문제긴 한데, 한 번 포스팅을 하면 지울 수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아무래도 댓글 놀이다보니 무플에 무지무지 신경 쓰입디다. 

 그리고 너무 나이와 같은 기본 정보가 공개되지 않다보니 친구 수에 눈이 먼 10대 분들께서 친구 신청이 들어옵니다. 수락하고, 안 가면 그만이니 수락은 해줬지만 가끔씩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디다. 한 번은 12살 짜리 아이가 와서 나이를 밝히면서 친구 맺자고 하더군요. 저하고는 무려 21살 차이. 흔한 말로 "첫사랑에 실패만 안 했으면, 너만한 딸이 있다." 라는 경우가 성립되더군요. 

 아무튼 요즘 이것 때문에 블로그가 등한시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변 분들의 블로그에 잘 못가게 되구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광풍(?)이 잠잠해지면...찾아뵙겠습니다요~~~^^

3. 곧 추석이 다가오죠?? 다메는 아버지와 함께 안동으로 벌초 다녀왔습니다. 다메네 집은 벌초를 두군데서 합니다. 우선 본관이 있는 안동에서 하고, 아버지 고향인 원주에서 하구요. 작년까지는 아버지만 안동으로 가시고, 작은 아버지와 저는 원주로 갔었죠. 그런데 올해는 안동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결혼은 안 했지만, 장손은 장손이니까요. 그리고 아버지 연세 드신 뒤 가는 것보다는 일 년이라도 빨리 동참해서 어른들께 눈도장도 찍고, 고생도 같이 해보는 것이 차후에 집 안일을 할 때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에서였죠.
 
 지난 11일 저녁에 원주로 출발해서 아버지 사촌 형님과 그 분의 두 아들과 함께 토요일 새벽 5시 20분에 안동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해보니 6시 50분. 어른들 댁으로 일일이 찾아가서 인사 드리고, 8시부터 네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대략 15기 정도의 산소를 벌초했습니다. 아직 예초기를 다룰 정도는 아니고, 예초기로 작업해 놓은 풀들을 깍지라는 것으로 긁어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게 아니면 낫으로 무덤 위에 자란 아카시아 나무를 베어냈구요. 

 올해는 윤달이 끼어서 여느 해보다 덜 더웠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구름도 적당히 끼어서 벌초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였지요. 오후 4시 무렵에 10여 분 정도 내렸던 소나기만 제외한다면 말이죠. 그리고 벌초하러 갈 때 항상 문제가 되는 벌집도 이번에는 없어서 정말 편하게 하고 왔습니다.

4. 이상 다메의 근황이었습니다. 오시는 분 모두 건강하세요. 요즘 환절기인데다, 신종플루도 유행하고 있잖습니까?? 다메네 회사에선 내일 독감예방접종을 맞습니다. 정직원들은 회사에서 15,000원 하는 접종비를 지원해 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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