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6 - 강화, 마니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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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화요일.
여친님과 함께 강화도에 위치한 마니산에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날씨는 추웠지만, 평일이라 사람이 적어서 조용한 산행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선 다메네 집에서 네비를 찍으니, 영동~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 IC~강화 방면으로 안내를 해주네요. 소요 시간은 1시간 40분.
장수에서 외곽을 타는 구간은 어김없이 밀림의 연속, 김포 IC를 빠져 나와서는 시내 구간이라 약간 번잡했습니다.
그래도 네비에서 알려준 1시간 40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무사 도착 했습니다.

입구가 아닌 산행 중간에 찍은 등산 안내도 ^^;;



도착해서 편의점에 들러 물을 준비하고, 여친님과 다메의 배낭을 하나로 합체(?)한 뒤 손잡고 산행 시작~!!
대개는 전등사 쪽에서 시작하는 단군로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만, 우린 함허동천 계곡로에서...
주차장에서 매표소까지 대략 5분. 매표소에서 10여 분 걸으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계곡로 쪽으로 갈 것이냐, 정수사 쪽으로 갈 것이냐를 정해야 하는 것이죠.
저흰 일단 계곡로 쪽으로 방향을 잡고, 산행에 돌입합니다.
그런데...바위가 많아서 생각보다는 험난 하더군요.

바위가 많은 마니산 능선.



그래해서 마니산 능선에 올랐는데, 능선도 바위가 많아서 힘들기도 했지만, 곳곳에 위험한 구간이 있더군요.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바로 실족할 가능성이 많은 구간이더라구요.
그래도 서로서로 손잡아주면서 산행을 한 결과, 1시간 40분 만에 참성단에 도착했습니다.
산행을 하는 도중엔 사람이 생각보다 없다고 했었는데, 정상에 올라가니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 날 마니산에 온 사람들이 모두 정상에 모인듯 싶더군요.
약간 추운 것 빼고는 괜찮았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정상에 막걸리 파는 아자씨가 없었습니다.
막걸리 한 사발이면 몸의 온도가 살짝 올라가서 덜 추웠을텐데 말입니다.



그렇게 정상에서 30여 분을 보내고선 하산 길에 오릅니다.
내려오는 산행로는 능선은 올라올 때랑 같은 길을 갔지만, 계곡로 대신 약간 더 돌아가는 능선로를 택했습니다.
조금 더 돌고, 중간에 바위가 살짝 있긴 했지만, 그래도 계곡로보다는 산행이 수월했고,
능선로를 3분의 1쯤 내려왔을 때엔, 두 사람이 나란히 걸어도 남을 만한 길이 나오더군요.

그렇게 마니산행을 마친 뒤, 오리 고기로 허기진 배를 달래고서 귀갓길에 오릅니다.
갈 때는 여친님께서 운전을 했고, 돌아올 때는 다메가 했구요.

어제의 산행은 정말 좋았습니다.
둘이라서 좋은 것은 두 말할 나위 없는 거구요.
평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 북적거리는 걸 싫어하는 저희에겐 크나큰 메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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